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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

넷플릭스 더 레인 시즌 3의 태산넘기

by @놀놀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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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에 예민하신 경우 시리즈를 시청 후에 이야기 나눠요💚

 

 

 

넷플릭스 첫 페이지의 굴레

OTT 서비스 구독은 여러 군데 하고 있지만 이 어플 저 어플 첫 화면을 새로고침 해 봐도 볼만한 시리즈 없을 때 많으시죠? 저도 가끔 첫 페이지에서 무한 헤매기를 할 때가 있지만 키워드가 알맞아 보이는 추천을 발견하면 새로운 시리즈에 고민 없이 도전하는 편입니다. 자주 넷플 알고리즘의 추천작품에 감사하고는 합니다. 그만큼 취향이 확실하기도 한 것 같아요. 비슷한 작품, 추천 작품에 구미가 당기는 새로운 영화나 시리즈가 잘 뜨지 않는다면, 이미 시청한 콘텐츠에 대해 따봉 업다운을 잊지 말고 평가 눌러주는 것이 알고리즘의 판단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더 레인은 알고리즘이 추천작품에 띄워준 아포칼립스 바이러스, 전염병과 같은 키워드를 가진 드라마입니다. 놀보가 따봉을 누른 키워드들과 겹치는 부분도, 아닌 부분도 있었습니다. 아마 코로나로 인해 바이러스, 격리 와 같은 키워드로 한창 떠 제게도 닿은 것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한국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시즌 1, 2만 있는 작품은 조금 기다려보는 편입니다. 3 정도 나와야 재미가 보장되어 만들어졌을 것이라는 나름의 기준 때문입니다.

네이버나 구글 검색 창에 ‘넷플릭스 시리즈 추천'과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이 더 빠르리라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와식생활 플레이리스트로 리뷰를 작성하고 있긴 하지만, 놀보는 시청관람에 앞서 정보를 최소화하는 편인데요. 재미를 지키기 위해서라기보다 그저 당장 진행되는 이야기에 집중이 더 잘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스포일러를 혐오하지는 않고, 요새 영화들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중요한 스토리를 알게 되더라도 볼거리가 충분해 별 타격은 없더라고요. 그래서 넷플릭스를 예로 들어, 타이틀 이미지와 짧은 설명에 담겨 있는 느낌을 보고 시청할 콘텐츠를 선택하는 편입니다.

 

 

바이러스 드라마 더 레인

 

미지근 맛 아포칼립스 시리즈

범죄나 시간여행 알고리즘에 한창 허우적 시리즈를 누빌 때 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같은 아포칼립스 세계관이지만 조금 다른 느낌의 줄거리를 가진 시리즈가 추천에 떠서 보게 되었는데요. 주인공이 어린 경우 그만큼 내용이 유치해진다 생각해서 몇 차례 눈에 띌 때 그냥 지나치던 넷플릭스 더 레인입니다.

주인공은 청소년인 누나 시몬과 어린이인 남동생 라스무스입니다. 시즌이 지나며 남매는 폭풍성장합니다. 라스무스의 배우는 정말 시즌 초반 조그마한 아이였다가 시즌 3에서는 어마어마한 어깨빵 청년으로 자라 있답니다. 남매는 영문을 모르고 바이러스를 가진 비가 내리기 직전 아빠의 손에 이끌려 피난길에 오르고, 둘만이 남아 미리 준비되어있던 땅 속 벙커에 갇혀 6년을 지내게 됩니다. 본격적인 스토리는 벙커에 사람이 들이닥친 후, 시몬이 벙커를 벗어나 아빠를 찾아 나서기로 결정하며 시작됩니다.

어린 주인공이 등장하는 드라마의 경우 시청을 고민한다 적었습니다. 예상대로 어딘가 어정쩡, 어색한 수위의 액션이나 스토리가 보이는데요. 요새 드라마들이 너무 자극적이라고는 해도, 장르가 장르이니만큼 어색함을 그냥 넘기기에는 현실감이 떨어지는 느낌이라 몰입이 떨어지는 구간이 꽤 됩니다. 제목과 어울리는 분위기의 더 눅눅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예상했으나 숲의 축축한 느낌 외에는 분위기가 예상을 비껴갑니다.

넷플릭스 더 레인과 같은 생존 드라마 시리즈에서 주인공과 로맨스 라인이 있는 배우의 비주얼이 아쉬운 건 또 처음 느끼는 감상이었는데요. 잘생기지 않았다고 투덜대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심하게 밋밋하고 평범한 느낌이었습니다. 엉거주춤한 느낌이랄까요. 마틴 남주만의 문제가 아닌 주요 배우 대부분 역시 외국어를 사용함으로 무뎌질 수 있는 어색한 느낌들이 전혀 무뎌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상한 이유로 오히려 기억에 남아버린 넷플릭스 더 레인의 주인공들입니다.

시즌 3의 태산에 걸려

레인의 시즌 1, 2를 보았고, 꾸역꾸역 3 초반까지 보다 중도 하차한 시청자입니다. 앞 서 말한 시즌 3의 기준은 또한 장기 시즌으로 넘어가는 시리즈를 계속 볼까 말까 하는 고민의 답이 되어 줍니다. 요새 작품들은 대체로 의리로라도 계속 보게 되는 일정 수준 퀄리티가 괜찮다고 보는데요. 좋은 작품이건 취향에 맞지 않는 작품이건 시즌3에서 고비가 오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속편이 본편을 뛰어넘지 못하듯 시리즈에서는 잘 나가다 시즌 3의 태산 앞에서 길을 잃어버리는 작품들이 많아 보입니다. 레인은 작품 자체가 시즌 3의 태산을 넘지 못했다고 평가하기보다, 제가 더 이상 소화를 못한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바이러스를 품은 비를 피하기 위한 시작에서, 멀지 않은 시즌 2를 거쳐 3에 오면 라스무스가 성장하고 사랑도 하며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또한 알게 됩니다.

더 나아가 바이러스 면역을 통한 슈퍼파워인지 저주인지 모를 능력까지 깨닫게 되는데요. 놀보는 여기서 이야기의 흐름에 설득당하지 못했고 바이러스의 비밀이 파헤쳐지는 과정이라기에 과한 전개라고 느껴져 아무리 심심해도 더 이상 보는 것은 시간낭비라 생각되어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시즌 2를 놓지 않고 보면서도 캐릭터들 간 감정선 역시 따라갈 수 없어 한발 짝 물러서 흐물흐물하게 시청하다가 포기한 것 같네요. 아쉽고 어색했던 드라마 더 레인이었습니다.

 

 

 

🍿🍿

볼 게 없어 보긴 봤다. 2봉

 

 

🧟‍♀️🎬👀

강력하게 추천드릴 순 없을 것 같아요.

초반엔 새로운 이야기이니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엔간한 좀비물을 보시는 게 시간 아깝지 않을 거라는

놀보의 개인적인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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