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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LIST

범죄의 재구성 용두사미 넷플릭스 시리즈

by @놀놀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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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보다도 스포일러가 적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면 넷플릭스 시리즈를 시청하신 후 같이 이야기 나눠요💚

 

 

 

넷플릭스 시리즈 범죄 드라마

 

 

 

시작은 최고의 알고리즘 추천

‘how to get away with murder’ 영알못의 놀보도 영어 제목이 더 자연스럽게 게 느껴지는 범죄의 재구성 입니다. 비올라 데이비스 주연의 법정 스릴러 미스터리 드라마로, 넷플릭스 시리즈입니다. 2014년부터 인기를 이어 시즌 6으로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주연의 활약으로 에미상을 수상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와식생활 플레이리스트 블로그를 여는 글에서도 밝혔듯 #시간여행 #살인 알고리즘에 깊이 엮여있는 시청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입맛에 맞을 수 밖에 없는 작품임이 제목이나 스틸컷 등에서 도 여실히 느껴집니다. 놀보는 시즌3까지 공개된 시점에 처음 시청했습니다. 4, 5, 6 시즌을 목놓아 기다리며 본 열혈 시청자이자 팬입니다.

발 빠른 시대 반영 넷플릭스 시리즈

본 시리즈 작품 이외에도 흑인 여성 스토리가 와닿을 수밖에 없는 포지션입니다. 넷플릭스에는 시대를 반영하는 시리즈가 많아 한국 드라마들보다 우선적으로 눈길이 갑니다. 저의 경우 여러 방면의 다양성을 대부분 당연하게 반영하고있는 넷플릭스 시리즈들이 오히려 시청하기에 편하게 느껴지고는 합니다. 한국 드라마도 물론 재미나지만 넷플릭스 시리즈를 제외하고 아직 로맨스 인형놀이의 느낌을 지운 작품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문화의 디테일에 대한 공감에 따르는 재미는 외국 시리즈가 당연히 따라올 수 없을 것이고, 그 자체로 두근거림을 전해주어 좋은 순간들도 분명 있지만요. 그렇기에 넷플릭스 시리즈를 보다 보면 한국 드라마에 익숙한 현실세계의 지인들에게 추천하기 어려운 작품들도 수두룩 합니다.

독특하게 살인죄를 피하는 방법의 경우 전형의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강력하게 추천드릴수 있는 시리즈였다 생각됩니다. 이제는 고전과도 같은 워킹데드 시리즈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끌었을 때, 주인공들 간의 드라마가 큰 역할을 했던 만큼 이 작품도 사랑과 전쟁 느낌적인 느낌의 관계들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제 그만! 을 외치고 싶을 만큼 치정이 도를 넘어가는 수준에 이를 때도 있습니다.

 

 

 

how to get away with murder

 

 

 

타이틀이 ‘애널리스 키팅’이어도 괜찮았겠다 싶을 만큼 비올라 데이비스의 몰입되는 연기로 이끌어지는 시리즈인데요. 시작할 때 등장하며 이어지는 이야기가 웨스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놀보와 같이 주요 주인공이 웨스라고 오해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으로 보입니다. (tmi로 얼마 전 정주행 한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웨스 배우의 어린이 시절이 보이더라고요. 호그와트에서 론과 해리 뒤쪽에 항상 있는 친구입니다. 얼굴이 지금과 복사 붙여 넣기 한 것 같습니다.) 재미로 즐기다 잊히는 이야기나 캐릭터가 수두룩하고, 저의 경우 특히나 재밌게 보고도 주인공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작품만은 잊으래야 잊을 수 없게 주인공의 이름과 캐릭터를 기억 속에 새겨주었습니다.

그만큼 애널리스 키팅이라는 인물이 흔히들 말하는 ‘입체적’으로 잘 그려져 있는 작품입니다. 팬심을 보태어 말하면 입체적이라기에도 부족하고 이만큼 인물을, 특히 여성 캐릭터를 생생하게 보여준 작품이 있을까 찬사를 보내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 진가는 키팅이 인간적으로 망가질 때 더욱 강력하게 드러납니다. 많은 작품의 경우 제작진의 노고가 강조될 것 같은데, 범죄의 재구성의 경우 배우의 역량이 컸다 보입니다. 시리즈가 가끔 산으로 가고, 결국에 용두사미로 마무리되어 버렸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주요 주인공 배우의 역할을 강조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온세계가 다 아는 훌륭한 배우라 말을 보탤 필요가 있나 싶어 집니다.

법학과 교수이자 가장 잘 나가는 변호사로 이름을 떨치는 ‘애널리스 키팅’은 자신의 수업에서 로펌 인턴으로 들일 학생 다섯 명을 선발하는 것을 시작으로 장장 6 시즌에 걸친 살인죄를 피하는 방법이 시작됩니다. 초반에는 각 캐릭터가 흥미진진한데, 어느 시즌이었는지 가물하지만 맥락상 후반 즈음 키팅이 이제 니들 똥 그만치 우고 싶다, 나한테 징징 대지 좀 말라는 식의 대사를 터뜨리는데 정확히 시청자의 심정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그 부분에서 사이다 한잔 쭉 들이킨 것 같았습니다.

마무리는 용두사미

취향에 꼭 맞아 들어 시즌6가 진행되는 내내 와식생활에 오래고 큰 즐거움을 주던 범죄의 재구성입니다. 그러나 가장 아쉬운 게 마무리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진지하게 몰입해서 보던 시리즈인데, 막바지 정리되는 에피소드에서 내내 깔깔 웃어버릴 정도였습니다. 웃으라고 만들었나 싶어서요. 내용정리가 잘 되었다 하시는분들도 많은 걸 보면 스토리보다는 연출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외국 시리즈의 어색함을 볼 때 SF 장르에서는 파워레인저라는 표현을 많이 쓰고, 드라마 장르에서는 서프라이즈 보는 줄 알았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어색함들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범죄의 재구성 마무리는 마치 서프라이즈로 재구성된 마무리 같아서 리뷰를 작성하는 지금도 너무 안타깝네요.

사건 사고로 이어지는 시리즈의 장점이자 단점은 사건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인데요. 사건이 끊임없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것이겠지만 사건들 간의 연결이 어색하지 않게 연결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시선에서 범죄의 재구성에 용두사미라는 키워드를 따라 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끝 부분뿐만 아니라 앞 단락에서 이야기 꺼냈 듯 가끔 산으로 가며 과하게 느껴지는 에피소드들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궁금증을 놓을 수 없는 미스터리 스릴러에 대배우와 각자 다른 성격의 인턴학생들이 이야기를 끌고 가며 흥미를 유발합니다.

용두사미였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는 주인공 캐릭터 ‘애널리스 키팅’을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드라마입니다. 구구절절 키팅에 대해서만 적었지만 인턴 캐릭터들 역시 덕통 사고 몰고 올 다양한 매력들이 있어 보는 재미가 충분했습니다. 마지막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맺어졌다면 쌍 따봉을 보내며 추천했을 와식생활 플레이리스트 넷플릭스 시리즈 범죄 드라마였습니다. 이 포스팅을 끝으로 아쉬움은 그만 접어두고 비올라 데이비스의 다른 작품을 서치 해 봐야겠습니다.

 

 


🍿🍿🍿🍿👻

비올라 데이비스의 연기에는 팝콘을 한 트럭 가져다 붓고 싶지만요.

 

😎 언제 볼까요

미스터리한 범죄물 보기 딱 좋은 밤에

 

🥊 함정 키워드

고구마 구간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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